예민하고 까다로운 피부를 가진 아이의 엄마들은 아마 다 아실거에요. 아토피는 물론, 겨울철 건조한 날씨엔 쉽게 트는 볼과 손, 여름에는 얼굴에 좁쌀 땀띠 등등. 

철마다 생기는 아이 피부 문제로 온갖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딱히 만족감이 드는 제품은 그동안 없었어요. 

제 아이가 전에 썼던 타제품 올인원 바디워시는 샤워 후 늘 건조했고, 로션으로 보습을 시키면 과한 기름기로 뾰루지가 올라왔어요. 나름 천연성분, 유명하다는 제품들로 써봤지만 만족감을 주는 제품은 드물었어요.

그런데 영국에 사는 동서가 이 제품을 추천해 한번 사용해봤는데, 쓰자마자 그토록 찾던 제품이란걸 바로 깨달았어요.

먼저 샴푸워시의 인공적이지 않은, 상쾌하고 은은한 향에 깜짝 놀랐어요. 그동안 아무리 아이들 제품이라도 인공향이 늘 거슬렸는데(인체 호르몬에 영향을 준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) 이 제품의 향은 차원이 달라요. 갓 짜낸 오이향 같아요. 직접 맡아보심 아실거에요

로션은, 특히 유수분 밸런스가 아주 잘 맞았어요. 민감한 피부의 아이라 딱 맞는 로션을 못 찾았어요. 하지만 이 제품은 아이에게 어떠한 트러블도 안생겨서 정말 감동😭

또 발라주다보면 제 손도 같이 산뜻해져서 기분이 좋아져요.(이전 제품은 너무 오일리해 손에 남은 로션을 수건에 닦았답니다)

가격이 조금 쎈 편이지만, 이것저것 바르고 검색하는 피로감을 확 줄여줬기에 저는 쭉 사용할 계획입니다.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긴 후기를 남겼네요☺️